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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먹기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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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음식, 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계에서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이 대중서일 뿐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외국에서는 많은 연구 문헌이 출간되어 일상생활인 먹기를 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되짚어보고 있다. 전문서가 빈약한 우리 학계의 현실에서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의 옮긴이는 그간 음식 사회학과 관련한 외국 도서를 여러 권 소개했다. 이번에 번역한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 음식, 몸, 자아』는 음식이 몸과 자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론   1장 음식과 먹기: 이론적 관점   2장 음식, 가족, 어린 시절   3장 음식, 건강, 자연   4장 좋아함과 싫어함   5장 금욕주의와 소비의 변증법   결론 책 소개 어린 시절 떡볶이를 먹다가 체한 한 친구는 여태껏 떡볶이를 안 먹는다. 생오이, 오이지는 좋아하지만 피클은 못 먹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그 모습이 제각각이듯이 식성도 똑같지 않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살아온 과정 역시 각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여 먹기까지에는 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리고 그 취향은 나를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표현해주고, 또 다른 어떤 집단과 구별 짓게 한다. 먹기 행위 역시 살아가면서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형성되고 다듬어지는 사회화의 한 형태이다.   ‘에비앙’을 마시는 그녀는 세련되어 보인다. 왜 그럴까? 알프스 만년설이 녹아내린 미네랄워터인 에비앙은 수도꼭지나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이 아닌, 고급 생수의 지위를 만들어낸다. 가격이 비싸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니라는 것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거든다. 푸아그라를 먹어봤다는 말 속에서는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를 먹었다는, 자신이 그런 걸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자부심이 어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