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압구정 소개팅

10년 넘게 클리앙 눈팅만 하면서 이것 저것 정보를 얻어왔지만,
아래 강남역 소개팅 장소를 보고 저도 글을 써봅니다.

소개팅이나 선은... 나이가 있는 관계로 지금까지 100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강남역은 사람이 많고 주차가 어려워서 가기 힘들고, 시끄러운 곳도 많아서,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valet되는 곳을 주로 갑니다.
제가 파워블로거나 맛집 전문가가 아니므로, 저도 무지 주관적인 관점에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아래 기재한 장소들은 남자입장에서는 약간 가격대가 있고, 지하철에서 가기 먼 곳도 있으므로
1) 나는 차가 있다.
2) 이 소개팅은 10만원 정도 써도 아깝지 않다(음식점에 따라 20~30 소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적인 가격은 기재해보겠습니다)
라는 전제 하에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딱히 검색해본 것도 아니라서, 틀린 정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1. 정식당
- 프렌치와 한식의 퓨전. 5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코스는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단품은 없습니다.
- 조용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비용은 1인당 10만원 정도
- 일주일 전 쯤에 예약안하면 못가실 수 있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2. 고센
- 정말 이것저것 다 팔죠. 파스타, 떡볶이, 칵테일, 커피 등. 참 여긴 목이 좋아서 그런지 오래오래 가네요.
- 매우 어두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정도
- 저녁에 가시면 모든 테이블에... 안쪽은 여자, 바깥쪽은 남자 구성으로 쭉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개팅 정말 많이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3. 미엘
- 여기도 이것저것 다 팔지만, 파스타, 리조또, 빵 정도 드시러 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숨어있긴 한데 여기도 오래 가네요.
- 저에겐 적당한 밝기인데... 너무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습니다. 굳이 따지면 밝은 편인 것 같습니다. 여긴 의자가 낮은 곳이 많아서 식사하기에는 살짝 불편할 수도 있는데,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고 해서 전 자주 갑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정도
- 호박리조또와 파인망고스무디가 맛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다 중간은 하는 것 같습니다.

4. ONL, Monday to Sunday
- 위 2개는 서로 다른 식당입니다. 다 한번씩 밖에 안가봤지만 무난했습니다.
- 위 미엘보다는 적당히 어두운 밝기로... 무난합니다.
- 비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1인당 2~3만원 정도이었던 걸로...
- 여기서도 소개팅 많이 합니다.

5. Cafe 74
- 메뉴는 미엘과 유사합니다만, 와인을 파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 미엘은 좀 편한 분위기라면 Cafe74는 그것보다는 Classic한 분위기랄까요. 조명은 미엘보다는 살짝 어둡습니다.
- 비용도 뭐 1인당 2~3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6. 콩부인
- 메뉴는 음... 가볍게 드시기 괜찮습니다. 파스타 같은 것이긴 한데 메뉴가 다양하진 않네요.
- 여기도 좀 편한 분위기이긴 한데, 아주머니 단체 손님이 오면 살짝 시끄러운... 조명은 미엘 정도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여긴 찾기가 좀 어려우므로 블로그 보고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버섯크림파스타와 쥬스가 괜찮았습니다. 아 그리고 여긴 Closing시간이 다른 곳보다 빨랐습니다. 영업시간 확인해보고 가세요.

7. Cafe T
- 브런치 메뉴 먹으러 가거나 여름에 망고빙수 먹으러 갔습니다.
- 분위기는 조용하고, 조명도 무난합니다. 굳이 말하면 중간보다 밝은.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지금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내부와 외부가 구분되어 있고, 외부는 흡연석입니다. 흡연석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쪽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8. Oasis
- 브런치를 사랑하시면 여기도 좋습니다.
- 문제는... 아주머니+아이 단체손님이 오시면 좀 감당안되게 시끄럽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전 여기 에그베네딕트 맛있던데, 다른 메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H450(압구정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소재)과 비슷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H450보다는 맛있었습니다.

9. 팔레드고몽
- 그냥 코스요리 파는 곳입니다. 스테이크 썰러 가는 곳
- 조용합니다. 맛도 좋습니다.
- 칭찬은 여기까지...... 비용이......... 1인당 15만원. 그와중에 VAT별도. 이젠 VAT포함 16.5만원으로 되어있으려나요.
- 맛은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너무 비쌉니다. 저도 남자치고는 된장끼 있는데 여긴 좀... 지금까지 4번 쯤 가봤네요.

10. 뚜또베네
- 프렌치 가정식이랄까요. 팔레드고몽 세컨브랜드 쯤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조용할 경우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습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거든요.
- 비용은 1인당 3~4만원
- 맛은 있습니다. 약간 좀 특이해서 메뉴 고르는데 어려우실 수 있으므로 블로그 함 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11. 뜨리앙
- 음... 차돌박이 파스타, 유자플랫브레드 같은 거 팝니다.
- 주방이 바로 옆이라 막 조용하진 않은 것 같은데, 시끄럽진 않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전 맛있게 먹었고, 나름 자주 갑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역시 메뉴가 좀 특이하므로 블로그 보고 가시길. 차돌박이 파스타 매콤하게 먹으면 맛있습니다.

12. 몽중헌
- 중식입니다. 딤섬이랑 짜장면, 탕수육 등 팔죠. 체인이라 많이들 아실 것 같습니다.
- 조용합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적절한 것 같구요. 다만, 1층에서 식사할 경우에는 간혹 이상한 냄새가 나서 전 주로 2층 갑니다.
- 비용은 음... 1인당 3~4만원
- 제 기준에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딤섬 몇 개에 요리를 시키면 좀 비싸지네요.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라 중식 좋아하시면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까 가로수길도 생각나는데, 범위가 너무 넓어지기도 하고 Valet 여부가 기억이 안나네요.
Melting Shop이라는 곳이 최근에 생겼다는데, 예약을 안하면 갈 수가 없어서 지금은 우선 포기하고 있습니다. 다녀온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자가 먹기엔 좀 힘든 음식들이 있을거라고 하네요... 어쨌든 y1975(라운지바)와 더불어 최근에 hot한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는 곳으로 Le cafe나 Olivia 등 다른 곳들도 있는데 여긴 소개팅 장소라기보다는 그냥 맛난 것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어서... 이정도로 마무리짓겠습니다.

마무리하기 전에 제가 보통 소개팅하면 괜찮은 평을 듣는데, 음식점 선정과 매너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 나름대로의 소개팅 팁을 드리면,
1) 음료를 별도로 시켜라(전 제가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시키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이런 게 센스 등을 판단하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다만, 위 기재된 곳에서는 대부분 음료가 많이 비쌉니다. 이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점에 따라 다르지만 콜라가 4,000~12,000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2) Share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Share가 괜찮은지 사전에 물어봐라. 대부분 Share하자면 하시는데, 안 물어보고 Share하면 싫어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입니다.
 10년 넘게 클리앙 눈팅만 하면서 이것 저것 정보를 얻어왔지만,
아래 강남역 소개팅 장소를 보고 저도 글을 써봅니다.

소개팅이나 선은... 나이가 있는 관계로 지금까지 100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강남역은 사람이 많고 주차가 어려워서 가기 힘들고, 시끄러운 곳도 많아서,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valet되는 곳을 주로 갑니다.
제가 파워블로거나 맛집 전문가가 아니므로, 저도 무지 주관적인 관점에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아래 기재한 장소들은 남자입장에서는 약간 가격대가 있고, 지하철에서 가기 먼 곳도 있으므로
1) 나는 차가 있다.
2) 이 소개팅은 10만원 정도 써도 아깝지 않다(음식점에 따라 20~30 소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적인 가격은 기재해보겠습니다)
라는 전제 하에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딱히 검색해본 것도 아니라서, 틀린 정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1. 정식당
- 프렌치와 한식의 퓨전. 5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코스는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단품은 없습니다.
- 조용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비용은 1인당 10만원 정도
- 일주일 전 쯤에 예약안하면 못가실 수 있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2. 고센
- 정말 이것저것 다 팔죠. 파스타, 떡볶이, 칵테일, 커피 등. 참 여긴 목이 좋아서 그런지 오래오래 가네요.
- 매우 어두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정도
- 저녁에 가시면 모든 테이블에... 안쪽은 여자, 바깥쪽은 남자 구성으로 쭉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개팅 정말 많이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3. 미엘
- 여기도 이것저것 다 팔지만, 파스타, 리조또, 빵 정도 드시러 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숨어있긴 한데 여기도 오래 가네요.
- 저에겐 적당한 밝기인데... 너무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습니다. 굳이 따지면 밝은 편인 것 같습니다. 여긴 의자가 낮은 곳이 많아서 식사하기에는 살짝 불편할 수도 있는데,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고 해서 전 자주 갑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정도
- 호박리조또와 파인망고스무디가 맛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다 중간은 하는 것 같습니다.

4. ONL, Monday to Sunday
- 위 2개는 서로 다른 식당입니다. 다 한번씩 밖에 안가봤지만 무난했습니다.
- 위 미엘보다는 적당히 어두운 밝기로... 무난합니다.
- 비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1인당 2~3만원 정도이었던 걸로...
- 여기서도 소개팅 많이 합니다.

5. Cafe 74
- 메뉴는 미엘과 유사합니다만, 와인을 파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 미엘은 좀 편한 분위기라면 Cafe74는 그것보다는 Classic한 분위기랄까요. 조명은 미엘보다는 살짝 어둡습니다.
- 비용도 뭐 1인당 2~3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6. 콩부인
- 메뉴는 음... 가볍게 드시기 괜찮습니다. 파스타 같은 것이긴 한데 메뉴가 다양하진 않네요.
- 여기도 좀 편한 분위기이긴 한데, 아주머니 단체 손님이 오면 살짝 시끄러운... 조명은 미엘 정도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여긴 찾기가 좀 어려우므로 블로그 보고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버섯크림파스타와 쥬스가 괜찮았습니다. 아 그리고 여긴 Closing시간이 다른 곳보다 빨랐습니다. 영업시간 확인해보고 가세요.

7. Cafe T
- 브런치 메뉴 먹으러 가거나 여름에 망고빙수 먹으러 갔습니다.
- 분위기는 조용하고, 조명도 무난합니다. 굳이 말하면 중간보다 밝은.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지금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내부와 외부가 구분되어 있고, 외부는 흡연석입니다. 흡연석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쪽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8. Oasis
- 브런치를 사랑하시면 여기도 좋습니다.
- 문제는... 아주머니+아이 단체손님이 오시면 좀 감당안되게 시끄럽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전 여기 에그베네딕트 맛있던데, 다른 메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H450(압구정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소재)과 비슷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H450보다는 맛있었습니다.

9. 팔레드고몽
- 그냥 코스요리 파는 곳입니다. 스테이크 썰러 가는 곳
- 조용합니다. 맛도 좋습니다.
- 칭찬은 여기까지...... 비용이......... 1인당 15만원. 그와중에 VAT별도. 이젠 VAT포함 16.5만원으로 되어있으려나요.
- 맛은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너무 비쌉니다. 저도 남자치고는 된장끼 있는데 여긴 좀... 지금까지 4번 쯤 가봤네요.

10. 뚜또베네
- 프렌치 가정식이랄까요. 팔레드고몽 세컨브랜드 쯤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조용할 경우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습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거든요.
- 비용은 1인당 3~4만원
- 맛은 있습니다. 약간 좀 특이해서 메뉴 고르는데 어려우실 수 있으므로 블로그 함 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11. 뜨리앙
- 음... 차돌박이 파스타, 유자플랫브레드 같은 거 팝니다.
- 주방이 바로 옆이라 막 조용하진 않은 것 같은데, 시끄럽진 않습니다.
- 비용은 1인당 2~3만원
- 전 맛있게 먹었고, 나름 자주 갑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역시 메뉴가 좀 특이하므로 블로그 보고 가시길. 차돌박이 파스타 매콤하게 먹으면 맛있습니다.

12. 몽중헌
- 중식입니다. 딤섬이랑 짜장면, 탕수육 등 팔죠. 체인이라 많이들 아실 것 같습니다.
- 조용합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적절한 것 같구요. 다만, 1층에서 식사할 경우에는 간혹 이상한 냄새가 나서 전 주로 2층 갑니다.
- 비용은 음... 1인당 3~4만원
- 제 기준에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딤섬 몇 개에 요리를 시키면 좀 비싸지네요.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라 중식 좋아하시면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까 가로수길도 생각나는데, 범위가 너무 넓어지기도 하고 Valet 여부가 기억이 안나네요.
Melting Shop이라는 곳이 최근에 생겼다는데, 예약을 안하면 갈 수가 없어서 지금은 우선 포기하고 있습니다. 다녀온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자가 먹기엔 좀 힘든 음식들이 있을거라고 하네요... 어쨌든 y1975(라운지바)와 더불어 최근에 hot한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는 곳으로 Le cafe나 Olivia 등 다른 곳들도 있는데 여긴 소개팅 장소라기보다는 그냥 맛난 것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어서... 이정도로 마무리짓겠습니다.

마무리하기 전에 제가 보통 소개팅하면 괜찮은 평을 듣는데, 음식점 선정과 매너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 나름대로의 소개팅 팁을 드리면,
1) 음료를 별도로 시켜라(전 제가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시키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이런 게 센스 등을 판단하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다만, 위 기재된 곳에서는 대부분 음료가 많이 비쌉니다. 이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점에 따라 다르지만 콜라가 4,000~12,000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2) Share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Share가 괜찮은지 사전에 물어봐라. 대부분 Share하자면 하시는데, 안 물어보고 Share하면 싫어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입니다.


클리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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