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우버·그랩·NASA…`모빌리티 혁명`을 만난다

우버 `플라잉 카` 개발대표
상용화 앞둔 현주소 발표
NASA 항공권위자도 방한





   공유산업을 일으켜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가 720억달러로 성장한 우버. 이 기업의 가치는 인구 5400만명인 미얀마의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가 됐다. 우버가 이제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는 하늘이다.    지상에서 새로운 혁명을 보여준 우버는 이제 `플라잉 카` 시대를 선도하며 하늘 위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10~12일 서울 신라호텔·장충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는 우버처럼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줄 대표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에릭 앨리슨 우버 항공사업(엘리베이트) 대표가 대표적이다. 우버 세션에는 신재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분야 연구개발관리 최고책임자가 좌장으로 참여한다. NASA에서 아시아계 최고위직에 오른 신 박사는 항공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다. 에릭 앨리슨 대표 외에 이 분야 투자자인 레비테이트 캐피털의 피터 섀넌 대표가 참석해 경제적 타당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우버는 플라잉 카 서비스를 미국·일본·인도·브라질·호주·프랑스에서 2020년 이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차량을 호출하듯이 우버 앱으로 플라잉 카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가게 한다는 것이다. 앨리슨 대표는 지난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쿄 신주쿠에서 요코하마까지 약 30㎞를 차로 출근하면 1시간30분이 걸리지만, 플라잉 카를 이용하면 30분 미만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비행 가능 차량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소음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해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글에서도 새로운 모빌리티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가들이 참여한다. 구글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웨이모의 숀 스튜어트 사업개발 대표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1750억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2009년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로 출범한 이 사업부는 800만마일이 넘는 주행 시험을 마쳤다. 스튜어트는 웨이모 임원이 되기 전 에어비앤비에서 글로벌 숙박시설 임대 총괄을 담당했고, 여행 자문회사인 제트세터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바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끌고 있는 해리스 라믹 이사도 주목할 만한 인사다. 그는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해 커넥티드 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구글어스와 구글맵스 개발을 담당했었다. 법무법인 율촌은 세계지식포럼 내에서 `인터내셔널 모빌리티 포럼`을 열고, 자율주행 자동차 발전에 따라 어떤 법제가 필요할지를 심도 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세션도 열린다. GM의 전기차 아이콘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 수석엔지니어인 마이클 렐리는 현대차와 전기차의 미래를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최고의 공유경제기업으로 성장 중인 그랩도 세계지식포럼에서 비전을 공유한다. 밍마 그랩 사장은 일본 최고 혁신기업 소프트뱅크에서 그랩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는 올해 초 그랩에 270억원을 투자했고, SK는 810억원을 투자했다. 그랩은 차량공유 플랫폼을 넘어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최강의 플랫폼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된다. 
`유럽판 우버`로 불리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택시파이` 창업자 겸 CEO인 마르쿠스 빌리그는 10월 12일 오픈 세션 첫 연사로 나선다. 
■ 세지포 등록 이달 28일까지 
오는 10월 10~12일 서울 신라호텔·장충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위한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포럼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올해 등록비는 작년과 동일한 330만원(이하 부가세 포함)입니다. 대학생과 장애인(1~3급)은 50%(165만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포럼 등록 마감은 9월 28일입니다. 등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박용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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