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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시진핑 일가, 홍콩에 930억원상당 부동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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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도부 가족, 홍콩 부동산 투자해 막대한 시세차익" 24살 나이에 500억원 넘는 고급주택 사들이기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비롯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조카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우는 방식 등을 사용해 홍콩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 베이(淺水灣)에 사들인 4층짜리 단독주택이라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2009년 1억5천만 홍콩달러(약 217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현재 시가가 3억 달러(약 435억원)를 넘어서 9년 만에 무려 2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주택은 리펄스 베이 주택을 비롯해 총 8채에 달한다. 이 8채의 시가를 모두 합치면 총 6억4천400만 홍콩달러(약 934억원)에 달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여 위안(1만 위안=약 16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지난 2013년 1억1천만 홍콩달러(약 160억원)의 고급주택을 홍콩에서 사들여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