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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화 Painting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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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helm Sasnal 최근 회화의 귀환을 감지한다 . 우선 , 그 마르지 않는 회화의 보고에 경의를 표한다 . 근현대미술사에서 몇차례 겪어온 회화의 복귀는 제각기 달랐다 . 그렇기에 오늘날 다시 돌아오는 회화의 시의성에 관심이 쏠린다 . 가장 오래된 예술매체인 회화는 과연 최근의 시대적 맥락에 뒤지지 않는 것인가 . 오늘의 회화가 겪어온 미술사의 우여곡절을 간략히 살펴보고 회화의 매체를 둘러산 담론을 핵심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     그런데 세상에 똑같은 연애가 없듯이 그림을 보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 복잡한 연애 감정과 당사자 간의 취향의 문제는 절대적으로 고유하다 .   연인 사이에 궁합이 맞아야 완성되듯 , 취향이 맞아야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다 . 그런데 그렇기에 쉽지 않은 애인은 때로는 새침스럽고 까다로워 어떤 땐 완전히 무관심한 듯 냉담하다가도 때로는 지나치게 격한 감정을 내보인다 .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관람자나 그림에 자신을 욕망을 투영한다 . 회활는 미적공간에서 양자의 욕망이 만난다 . 그림의 욕망이 작품에 남아있다 . 미술사가 미첼의 말대로 , ‘ 욕망은 이미지를 생성해내고 이미지는 욕망을 만든다 .’   우선 작가의 욕망을 살펴본다 . 여러장르중에서 미술의 근본에 관여하는 것이 회화이다 . 조각 , 설치 , 디자인 등 여러 다른 표현방식에서도 기본적으로 드로잉 , 스케치에서 시작된다 . 완성된 회화는 이렇듯 그리다는 행위를 독집적으로 진전시킨 작업인 셈이다 . 원시 동굴에서 시작된 인류의 첫 미적 행위에 대한 향수는 언제ᄁᆞ지나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그림에 대한 주체의 욕망은 글에 대한 것보다 근원적이다 .   이렇듯 시각 언어의 슨본 속성에 대해서 기호학이 현대미술에 도움을 준 바 있다 . 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이 그리스테바가 말과 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진 시각언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