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Schreyer - INSIDE OUT

“멋진 할아버지와 그의 근사한 수채화, 방대한 양의 스케치 작업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유년시절의 기억입니다” –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영감의 원천은 과거로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재능, 할아버지께 바치는 작품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 자신의 과거에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말한다. 화가였던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유년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바로 그 작업실에서 모형을 구상하고 실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배웠던 그는 나무로 만든 자동차와 비행기, 작은 동물원 등을 할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주신 장난감을 지금껏 소중히 간직해 오며 자신의 뿌리를 항상 잊지 않는다.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오마주와 소중한 유년기에 대한 추억은 슈라이어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1957년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동물원 모형과 이것을 보고 그린 드로잉 등이 그것이다. 어릴적 조부의 작업실에서의 간접 경험을 통해 슈라이어는 일상 생활을 위한 디자인도 상상력이 동원된 창의적인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슈라이어 본인도 경험과 감수성을 투영한 예술적 작업을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터득했다. 도전 정신 담은 작품도 또한 도전을 즐기는 슈라이어는 디자인에 있어서도 도전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도전 정신은 비행기를 좋아하고 봅슬레이를 즐겨 탔던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소쇄원에서 영감받은 작품부터, 마일즈 데이비스에 영감받은 작품까지 피터 슈라이어는 2009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 초청받았고 가로 세로 2m 남짓의 공간에서 선보인 작품은 다름아닌 조선시대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담양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그가 소쇄원을 방문하였을 때 우연히 유럽에서 12세기부터 18세기 사이에 가장 유행하였던 나인 멘스 모리스 (Nine Men’s Mo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