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ography 무대미술

무대미술

연극, 오페라, 무용 등의 상연예술에서 회화적 ∙ 조소적()인 수단에 의해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미술을 말한다. 보통으로는 무대장치 특히 배경화를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가면(마스크), 메이크업, 의상, 조명, 회전무대나 무대 밑에서 밀어 올리는 무대장치 등의 무대기구, 또한 더 나아가 극장건축까지도 포함한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B.C. 322)의 『시학』은 비극적인 구성요소의 하나에 외관(오프시스)을 들면서, 소포클레스(Sophokles, B.C. 496~B.C. 406)가 무대에 배경화(scenography [영])를 갖추게 했다고 말한다. 외관은 이와같이 예로부터 무대예술의 불가결한 요소로서 독자적인 표현영역을 담당해 왔다. 더구나 르네상스 기에 원근법이 고안되자 이것을 응용해서 배경 안에 깊숙한 공간의 환상이 만들어져 무대장치의 의의가 새로이 인식되었다. 더욱이 17세기의 오페라에서 스펙터클한 효과가 특히 중시된 데서, 무대미술가가 전문직으로 확립되고 동시에 그 내부에서도 장치, 소도구, 의상 등으로 무대미술가의 역할을 세분화했다. 19세기 후반에 사실주의가 대두하자 현실의 사실()을 단면()한 것 같은 상자형 장치(box set [영])가 나타났고,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1813~83)의 악극을 위한 추상적 입체적 무대를 창도한 아피아(Adolphe Appia, 1862~1928) 등이 무대미술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한편 피카소나 달리 등의 화가가 무대미술을 담당한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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