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저자 : 앤드류 웨이슬리
저자 앤드류 웨이슬리 ANDREW WASLEY는 먹거리와 환경, 소비자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의 저명한 탐사보도 기자이자 저술가이다. 윤리 문제에 관한 조사전문기관인 에코스톰(ECOSTORM)의 공동설립자이자 책임자이며, 환경 문제 탐사보도에 주력하는 영국 최초의 비영리 독립뉴스 제작기관 에콜로지스트 필름 유닛(EFU)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더 에콜로지스트> 편집장을 지냈으며, 그 시기에 식량 산업에서 벌어지는 노동력 착취 문제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와 관련한 잘 알려지지 않은 건강 문제들, 그리고 갈수록 늘어나는 셰일가스 시추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다룬 획기적인 연속 기사를 선보였다. 현재 영국 서식스 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옵저버>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주요 언론에 기사를 쓰고 있다.
들어가는 글_선택에 따른 보이지 않는 대가
제1장 과일
과테말라 바나나노동조합원들의 죽음
유기농 및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윤리적인가?
페루의 망고 무역
줌인: 파인애플 공급망을 정화하다
두 사과 농장 이야기
줌인: 윤리적인 과일을 만나는 법
제2장 채소
고된 노동
초대형 샐러드 농장의 내부
줌인: 우리가 먹는 채소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줌인: 마법의 버섯이 만들어지는 비법은?
말을 이용한 재래식 농법의 회귀
줌인: 영화 [그로우!] 속의 젊은 농부들
제3장 육류와 어류
기업형 돼지 사육장의 내부
‘수렵육’이라는 말의 속임수
동물 사료를 위한 콩 전쟁
연어 양식으로 치러야 할 환경적 대가
새우 커리의 진짜 가격은?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조개 무역
제4장 유제품
두유는 정말 몸에 좋은가?
줌인: 산양유에 관한 진실
미국 거대 낙농업의 내막을 들여다보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
제5장 기타 식료품
통조림 속에 든 토마토는 어디에서 왔나?
올리브유 생산지에도 관심을 ‘뿌려주세요’
줌인: 산 생명을 죽여야만 가능한 달걀 산업
줌인: 진짜 빵 만들기
설탕에 밀려난 인권
후추에 포함된 숨은 비용
제6장 마실거리
음료수 한 병에 담긴 노동
유기농 차 농장에서 벌어지는 여성 학대
‘탄소 커피’를 마시면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될까?
마트에서 파는 사과주에 실제로 들어 있는 것
농약 없는 와인을 찾아서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중진국’ 이상의 세계, 즉 물건을 구입할 돈이 있는 한 끊임없이 식료품을 고를 수 있고 대개 놀라울 만큼 싼 가격으로 지구 곳곳에서 공수된 각종 먹거리를 일년 내내 맛볼 수 있는 국가에서 사는 운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 p.9 [들어가는 글]
과테말라 바나나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성장해 전 세계 바나나 수출량의 10퍼센트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해에 생산되는 바나나 양은 130만~140만 톤에 달한다. 과테말라산 바나나가 향하는 목적지는 대개 이 나라 농산물 시장의 가장 큰 거래처인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 중에 자신이 먹는 과일이 이렇듯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고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 p.18 [제1장, 과테말라 바나나노동조합원들의 죽음]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경험하는 지저분한 노동환경과는 대조적으로, 영국 동부 이스트앵글리아 지방에 있는 한 샐러드용 채소 생산회사의 노동자들은 그들을 위해 특별하게 지은 호스텔에서 생활한다. 그곳에는 친목도모와 체력 단련을 위한 시설은 물론이고 술집도 있다. 어쩌면 이것이 대규모로 산업화된 원예 기업들이 따라가야 할 미래일까? | p.58 [제2장, 초대형 샐러드 농장의 내부]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영농 기업들은 사업을 벌일 이상적인 지역으로 오랫동안 파라과이를 눈여겨보았다. 저렴한 땅값과 형편없는 환경 규제 및 감시 제도, 만연한 부패와 수출되는 농산물에 부과되는 낮은 세율, 이 모든 것이 매력적인 요소였다. 이들은 최근 몇 십 년에 걸쳐 파라과이 시골 지역에서 많은 땅을 사들인 뒤 주로 수출용 콩을 재배하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 p.103 [제3장, 동물 사료를 위한 콩 전쟁]
육식성 어류인 연어는 먹이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양식 어류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 야생에서 포획한 어류 4킬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양식 산업이 지속가능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 p.109 [제3장, 연어 양식으로 치러야 할 환경적 대가]
영국에서는 젖먹이 유아 중 3퍼센트 정도가 두유로 만든 분유를 먹는다. 이 두유 분유에는 당연히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다. 이것을 먹는 아기들은 앞으로 생식기관이 발육하거나 생식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물질에 노출되는 셈이다. | p.137 [제4장, 두유는 정말 몸에 좋은가?]
초대형 낙농 기업이 일으키는 문제는 실로 다양하다. 엄청나게 많은 소들이 뀌어대는 방귀로 인해 스모그와 미립자로 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센트럴밸리 주민들은 그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겪고 있는데, 미국폐학회의 보고에 의하면 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 p.148 [제4장, 미국 거대 낙농업의 내막을 들여다보다]
노동자들은 대개 불결하고 끔찍한 공간에서 산다. 전기와, 어떤 형태로든 위생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버려진 건물이 대부분이다. 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1층짜리 집에 30명이나 되는 사람을 구겨 넣을 수도 있다. 노동운동가들은 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유럽의 토마토 노예’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생활 및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말한다. | p.168 [제5장, 통조림 속에 든 토마토는 어디에서 왔나?]
“영국에서 해마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수평아리 3000만~4000만 마리가 독가스를 마셔서 죽거나 산 채로 전기분쇄기 속으로 던져져 목숨을 잃는다고 추산됩니다. 이는 ‘합법적인’ 행위입니다. 사실 생명을 쓰레기 취급하는 이런 끔찍한 행위 없이 달걀 산업은 존재하지 못합니다.”
| p.187 [제5장, 산 생명을 죽여야만 가능한 달걀 산업]
카페다이렉트는 안데스 산맥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묘목을 심고 나무를 기르는 모밭을 관리하도록 장려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새로 심은 나무들이 탄소를 1톤씩 ‘잡아 가둘’ 때마다 주민들은 탄소거래권을 하나씩 받는다. 탄소거래권은 이후 자발적인 국제 탄소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 p.220 [제6장, ‘탄소 커피’를 마시면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될까?] --- 본문 중에서
저자 앤드류 웨이슬리 ANDREW WASLEY는 먹거리와 환경, 소비자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의 저명한 탐사보도 기자이자 저술가이다. 윤리 문제에 관한 조사전문기관인 에코스톰(ECOSTORM)의 공동설립자이자 책임자이며, 환경 문제 탐사보도에 주력하는 영국 최초의 비영리 독립뉴스 제작기관 에콜로지스트 필름 유닛(EFU)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더 에콜로지스트> 편집장을 지냈으며, 그 시기에 식량 산업에서 벌어지는 노동력 착취 문제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와 관련한 잘 알려지지 않은 건강 문제들, 그리고 갈수록 늘어나는 셰일가스 시추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다룬 획기적인 연속 기사를 선보였다. 현재 영국 서식스 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옵저버>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주요 언론에 기사를 쓰고 있다.
들어가는 글_선택에 따른 보이지 않는 대가
제1장 과일
과테말라 바나나노동조합원들의 죽음
유기농 및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윤리적인가?
페루의 망고 무역
줌인: 파인애플 공급망을 정화하다
두 사과 농장 이야기
줌인: 윤리적인 과일을 만나는 법
제2장 채소
고된 노동
초대형 샐러드 농장의 내부
줌인: 우리가 먹는 채소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줌인: 마법의 버섯이 만들어지는 비법은?
말을 이용한 재래식 농법의 회귀
줌인: 영화 [그로우!] 속의 젊은 농부들
제3장 육류와 어류
기업형 돼지 사육장의 내부
‘수렵육’이라는 말의 속임수
동물 사료를 위한 콩 전쟁
연어 양식으로 치러야 할 환경적 대가
새우 커리의 진짜 가격은?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조개 무역
제4장 유제품
두유는 정말 몸에 좋은가?
줌인: 산양유에 관한 진실
미국 거대 낙농업의 내막을 들여다보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
제5장 기타 식료품
통조림 속에 든 토마토는 어디에서 왔나?
올리브유 생산지에도 관심을 ‘뿌려주세요’
줌인: 산 생명을 죽여야만 가능한 달걀 산업
줌인: 진짜 빵 만들기
설탕에 밀려난 인권
후추에 포함된 숨은 비용
제6장 마실거리
음료수 한 병에 담긴 노동
유기농 차 농장에서 벌어지는 여성 학대
‘탄소 커피’를 마시면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될까?
마트에서 파는 사과주에 실제로 들어 있는 것
농약 없는 와인을 찾아서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중진국’ 이상의 세계, 즉 물건을 구입할 돈이 있는 한 끊임없이 식료품을 고를 수 있고 대개 놀라울 만큼 싼 가격으로 지구 곳곳에서 공수된 각종 먹거리를 일년 내내 맛볼 수 있는 국가에서 사는 운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 p.9 [들어가는 글]
과테말라 바나나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성장해 전 세계 바나나 수출량의 10퍼센트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해에 생산되는 바나나 양은 130만~140만 톤에 달한다. 과테말라산 바나나가 향하는 목적지는 대개 이 나라 농산물 시장의 가장 큰 거래처인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 중에 자신이 먹는 과일이 이렇듯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고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 p.18 [제1장, 과테말라 바나나노동조합원들의 죽음]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경험하는 지저분한 노동환경과는 대조적으로, 영국 동부 이스트앵글리아 지방에 있는 한 샐러드용 채소 생산회사의 노동자들은 그들을 위해 특별하게 지은 호스텔에서 생활한다. 그곳에는 친목도모와 체력 단련을 위한 시설은 물론이고 술집도 있다. 어쩌면 이것이 대규모로 산업화된 원예 기업들이 따라가야 할 미래일까? | p.58 [제2장, 초대형 샐러드 농장의 내부]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영농 기업들은 사업을 벌일 이상적인 지역으로 오랫동안 파라과이를 눈여겨보았다. 저렴한 땅값과 형편없는 환경 규제 및 감시 제도, 만연한 부패와 수출되는 농산물에 부과되는 낮은 세율, 이 모든 것이 매력적인 요소였다. 이들은 최근 몇 십 년에 걸쳐 파라과이 시골 지역에서 많은 땅을 사들인 뒤 주로 수출용 콩을 재배하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 p.103 [제3장, 동물 사료를 위한 콩 전쟁]
육식성 어류인 연어는 먹이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양식 어류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 야생에서 포획한 어류 4킬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양식 산업이 지속가능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 p.109 [제3장, 연어 양식으로 치러야 할 환경적 대가]
영국에서는 젖먹이 유아 중 3퍼센트 정도가 두유로 만든 분유를 먹는다. 이 두유 분유에는 당연히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다. 이것을 먹는 아기들은 앞으로 생식기관이 발육하거나 생식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물질에 노출되는 셈이다. | p.137 [제4장, 두유는 정말 몸에 좋은가?]
초대형 낙농 기업이 일으키는 문제는 실로 다양하다. 엄청나게 많은 소들이 뀌어대는 방귀로 인해 스모그와 미립자로 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센트럴밸리 주민들은 그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겪고 있는데, 미국폐학회의 보고에 의하면 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 p.148 [제4장, 미국 거대 낙농업의 내막을 들여다보다]
노동자들은 대개 불결하고 끔찍한 공간에서 산다. 전기와, 어떤 형태로든 위생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버려진 건물이 대부분이다. 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1층짜리 집에 30명이나 되는 사람을 구겨 넣을 수도 있다. 노동운동가들은 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유럽의 토마토 노예’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생활 및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말한다. | p.168 [제5장, 통조림 속에 든 토마토는 어디에서 왔나?]
“영국에서 해마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수평아리 3000만~4000만 마리가 독가스를 마셔서 죽거나 산 채로 전기분쇄기 속으로 던져져 목숨을 잃는다고 추산됩니다. 이는 ‘합법적인’ 행위입니다. 사실 생명을 쓰레기 취급하는 이런 끔찍한 행위 없이 달걀 산업은 존재하지 못합니다.”
| p.187 [제5장, 산 생명을 죽여야만 가능한 달걀 산업]
카페다이렉트는 안데스 산맥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묘목을 심고 나무를 기르는 모밭을 관리하도록 장려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새로 심은 나무들이 탄소를 1톤씩 ‘잡아 가둘’ 때마다 주민들은 탄소거래권을 하나씩 받는다. 탄소거래권은 이후 자발적인 국제 탄소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 p.220 [제6장, ‘탄소 커피’를 마시면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될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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